숨은 베란다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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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베란다의 재발견
  • 출판사시공사
  • 잡지명까사리빙 Casa Living

숨은 베란다의 재발견

 

보조 주방이었던 베란다가 메인 주방으로 탈바꿈했다. 가족은 분리된 주방과 다이닝룸으로 인해 넉넉한 수납공간과 여유를 얻었다.


 

 

깔끔한 집에 살고 싶다면 불필요한 물건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한철 사용하는 선풍기나 손님용 커틀러리 혹은 그릇을 필요할 때마다 새로이 사고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주방이 늘 어지러운 이유는 자잘한 물건이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식탁 위 물건은 잡초처럼 자라나 그 옆으로 다른 물건을 불러온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와 부부까지 네 식구가 사는 집에는 살림살이가 가득했고 리모델링을 하기 전 이들의 집은 창으로 우거진 녹음이 들어 그늘진 느낌이 감돌았다. 특히 주방은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이 중앙에 자리해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을뿐 더러 답답하고 어두웠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으로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가족은 밝고 개방감이 있는 집을 원했다. 인테리어를 담당한 옐로플라스틱은 철거하기 어려운 내력벽을 고려해 베란다를 주방으로 개조하고 다이닝,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 또한 화이트 컬러와 키큰 장, 벤치 수납장으로 보이지 않는 수납공간을 만들어 개방감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1 다이닝룸과 주방 사이 복도에는 키큰장을 설치해 공간의 연결감을 강조하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2 길이 1800cm의 테이블을 설치해 네 식구가 앉아도 편안한 공간을 완성했다. 넉넉한 다이닝룸을 위해 거실 방향으로 벽체를 연장했다.

3 키큰장에는 빌트인 냉장고와 함께 작은 주방 가전제품을 수납해 필요할 때만 열어 사용할 수 있다. 수납장은 도어 리프트 기능을 더해 문이 부드럽게 상단으로 올라간다. 기능과 효율성이 강조되는 주방에서 빛을 발하는 디테일이다.

 

베란다를 주방으로 개조하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베란다 창밖의 키 큰 나무였다. 차경을 더 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일반적인 이중창 대신 시스템창을 선택했고 개수대를 창 방향으로 배치했다. 그릇을 닦고 차를 끓이는 동안 아내는 창밖을 바라본다. 효율적인 동선과 수납을 위해 ㄷ자 주방을 선택했다. 개수대 뒤로 인덕션이 자리한 덕에 재료를 씻고 손질해 가열까지 세 걸음이면 충분하다. 새로이 만든 주방을 위해 단열 공사를 하고, 수시로 물소리가 나는 우수관은 흡음재를 넣고 금속 선반을 만들어 작은 양념통이나 찻잔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과 다이닝룸, 그 사이 복도, 상부장과 금속 선반 등 요소가 많아 자칫 공간이 어지러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주방 벽을 타일 대신 인조 대리석으로 시공했다. 타일 줄눈이 없어 주방 상판과 벽의 통일감도 생기고 관리와 청소도 쉬워졌다.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가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이닝룸은 거실 쪽으로 벽체를 연장해 공간을 넓혔다. 반면 주방과 다이닝룸을 나누는 벽체의 일부를 헐어 자연광이 안쪽까지 들 수 있게 했다. 그 틈으로 가족들이 완성된 요리를 주고받아 효율성도 높다. 다이닝룸은 낮은 채도의 브라운 컬러와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어 거실과 분리된 느낌을 주었고 벤치와 키큰장에 수납공간을 넉넉히 마련해 집기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정리했다.

 

 

 

1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거실은 소파와 1인용 체어로 단출하고도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사계절 다른 얼굴의 자연이 거실의 주인공이 되어준다.

2 기존 베란다 창의 풍경을 주방의 포인트로 삼아 동선을 정리했다. 시스템 창호를 설치해 단열성과 기밀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창밖 풍경이 맑고 시원하게 보이는 주방으로 완성했다.

3 화이트 컬러의 주방은 양념, 물 얼룩으로 관리가 어려운 편이지만 디자이너는 인조 대리석으로 벽체를 마감해 유지, 관리가 쉽도록 했다.

 

 

 

VIEW POINT 

 

 

 

 

 

 

Icona Vintage Collection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라인의 케틀과 토스터는 베이지 컬러로 선택해 브라운 컬러로 포인트를 더한 다이닝 공간과 통일감을 유지했다. 빈티지한 디자인이 공간에 아늑함을 불어넣는다.

FlowerPot

1960년대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이 반전을 외치는 ‘플라워 파워’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조명이다. 두 개의 구가 활짝 핀 한 송이 꽃처럼 자리한다. 짙은 녹음이 창으로 드는 주거 환경을 고려해 녹색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Duck And Duckling

1959년 덴마크에서는 혼잡한 출퇴근 시간 길을 건너는 한 무리의 오리 가족을 위해 경찰들이 도로 위 자동차와 사람들을 통제한 일이 화제가 되었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한스 뵐링(Hans Bølling)은 이 뉴스에 매료되어 오리 가족을 목공예 오브제로 만들었다.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가지라고 말을 거는 오리 가족이 다이닝룸 한구석을 채운다.

 

 

 

 

Drop Chair

디자인 거장 아르네 야콥센이 아내의 아름다운 어깨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체어로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라인이 아름다워 다이닝 테이블 이외에도 파우더룸이나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 잘 어우러진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선호해 화이트 컬러로 마감한 곳에 두니 의자의 동그란 실루엣이 포인트를 더한다.

Point!

식탁과 벤치는 옐로플라스틱이 직접 제작했는데, 벤치 하단에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불필요한 집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은 내구성을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다리 프레임을 선택하고 화이트 컬러의 상판은 래커로 마감해 이염이 적도록 했다. 

Designed by 옐로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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